"생강 먹으면 코로나19 이긴다"던 탄자니아 존 마구풀리 대통령 별세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1/03/19 [10:53]

"생강 먹으면 코로나19 이긴다"던 탄자니아 존 마구풀리 대통령 별세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1/03/19 [10:53]

▲ 탄자니아의 존 마구폴리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17일(현지시간)외신보도. 로이터=연합뉴스 (C)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최근 보름간 와병설이 돌았던 존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이 별세했다.

탄자니아 야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에 걸린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사인이 심장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62.

17(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날 마구풀리 대통령이 탄자니아 옛 수도이자 항구 도시인 다르에스살람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미아 술루후 하산(61) 부통령은 탄자니아 국영TV를 통해 위대한 지도자 마구풀리가 그동안 앓던 심장질환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간 심장병을 앓아왔다고 한다.

탄자니아는 백신 불신론에 이어 백신 수입도 거부했다. AP통신은 지난 2월 탄자니아 보건부가 백신의 효능은 검증되지 않았고, 탄자니아는 현재 안전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마구풀리 대통령이 탄자니아가 백신 실험 대상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며 접종을 서두르지 말라고 보건부에 경고한 지 5일 만이었다.

탄자니아는 14일간 조기를 게양하고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다. 후임은 탄자니아 헌법에 따라 현 부통령이 이어받게 된다. 사미아 술루후 하산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이어받으면 동아프리카 국가 첫 여성 대통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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