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남자 프로농구 스타 출신 예능인 의혹, 후배 "장기판으로 때려"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1/03/15 [10:45]

[학폭] 남자 프로농구 스타 출신 예능인 의혹, 후배 "장기판으로 때려"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1/03/15 [10:45]

▲ 별명 “현산군” 농구스타 예능인 학폭 의혹....“장기판으로 때려”/사진=연합뉴스. 기사와 무관 (C)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남자프로농구 스타 출신예능인 H씨의 학창 시절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 선수 H의 진실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K씨는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2년 후배다.

H씨 어머니가 국대 출신 농구 선수였고, 아버지는 사업을 했고, 그는 운동을 아주 특출 나게 잘했다. 위 아래도 없는 독보적인 존재이자 독재자였다며 피해 사례 11가지를 게재했다.

H씨는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 스타로 프로농구 선수와 감독을 지냈다. 현재는 코트를 떠나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K씨는 H씨의 학교 2년 후배라며, 본인이 1992년 추계전국남녀 중고 농구연맹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상장 사진도 함께 올렸다.

K씨는 아파서 병원에 가려면 H씨 허락을 받아야 했고 운동장에서 원산폭격(뒷짐을 진채 몸을 굽혀 머리를 땅에 박는 동작)10~30분 시키고 버티지 못하면 주먹이나 발로 때렸고 H씨 농구화에 발자국을 새긴 사람이 나오지 않자 단체로 혼냈고 후배들이 잘못하면 장기판 모서리로 때렸으며 본인 도시락 반찬 소시지에 방귀를 뀌어서 후배들에게 강제로 먹으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 H씨에게 학폭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K씨가 올린 중학생 당시 상장 사진. [사진 보배드림 캡처] (C) 더뉴스코리아



K씨는 ‘H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1, 2학년 후배 13명이 단체로 도망가기도 했다. 또 학생 신분으로 해서는 안되는 것을 했다는 이유로, 수십대 귀싸대기와 주먹 발로 구타 당하다 맞아 죽겠다싶어 운동을 그만둔다고 하니 때리는 것을 멈췄다고 주장했다.


K씨는 ‘13명 직속 후배 중 연락이 닿은 7, 대학 후배 한 선수 등 8명이 겪은 힘들고 아픈 일을 게재한 것이다. H씨의 중학교 후배의 친구라는 B씨도 전화 인터뷰에서 내 친구는 H씨에게 장기판으로 맞아 머리가 찢어져 꿰맸다. H씨는 학폭의 끝이었다고 주장했다.

K씨는 1977년생으로, H씨의 중고등학교 2년 후배이며, 올린 글은 사실이다. H씨가 2~3년 전부터 TV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는걸 보는 게 괴로웠다내 실명도 공개할 의향이 있다. 솔직히 사과 받을 생각도 없다. 그냥 TV에 안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40대인데도 트라우마가 남아있다. 그가 TV에 나온 걸 보면 괴롭다. 지금이라도 상처 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한다. 누구도 대응을 할 수 없었다. 연산군에 빗댄 별명 현산군으로 불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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