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총장 정원미달 책임 사퇴의사, '벚꽃 피는 순서로 망한다' 진짜?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1/03/08 [11:51]
▲ 대구대 총장 사퇴의사....벚꽃피는 순서대로 망한다 진짜였나/사진=대구대 (C) 더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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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김상호 대구대 총장이 올해 입학 정원을 못 채운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7일 대구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장은 최근 대학 내부 게시판에 올라온 입시 실패에 대한 총장 책임을 묻는 글 아래에 "이번 학기가 끝나기 전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할 것이라는 사실만 약속드린다"는 댓글을 달았다.
올해 대입에서 정원을 못 채운 지방대가 속출하면서 ‘대학이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한다’는 말이 나돌고 있지만, 총장 사퇴 사례는 대구대가 처음이다. 대구대의 2021학년도 신입생 등록률은 80.8%로 2020학년도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정원 미달 폭이 커서 지난달 추가모집까지 진행해 얻어낸 최종 등록률이다.
▲ 대구대 총장 사퇴의사....벚꽃피는 순서대로 망한다 진짜였나/사진=대구대 (C) 더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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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 교수인 김 총장은 2018년 5월 교내 선거로 총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대구대뿐 아니라 인근 대구권 4년제 대학의 정원 미달 상황은 심각하다. 추가모집이 모두 진행됐지만 100% 최종 등록률로 이어진 곳은 한 곳도 없다. 대구대가 80.8%의 최종 등록률을 보인 가운데, 대구가톨릭대가 83.8%(전년 100%)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대구한의대가 96.2%(전년 99.93%), 경일대가 97.6%(전년 99.3%)를 나타냈다. 국립대인 경북대와 예쁜 캠퍼스로 유명한 계명대도 각각 98.51%(전년 99.81%), 98.46%(전년 99.98%) 등록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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