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전환 뒤 강제전역 변희수 전 하사 청주 자택서 3일 숨진 채 발견돼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1/03/04 [10:09]

성 전환 뒤 강제전역 변희수 전 하사 청주 자택서 3일 숨진 채 발견돼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1/03/04 [10:09]

▲ 성 전환 전역 변희수 전 하사 청주 자택서 숨진 채 발견/사진=연합뉴스 (C)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성 전환수술후 전역 조치된 변희수 전 하사가 3일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변희수 전 하사가 3일 오후 549분께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출동한 소방대가 발견했다.

상당구 정신건강센터 내담자로 등록된 변희수 전 하사는 지난달 28일 이후 연락이 안됐다. 이에 센터에서는 변희수 전 하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소방서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변희수 전 하사는 "제가 계속 군 복무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남군 경험이 있는 유일한 여군으로서 적재적소에 배치되는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성별 정체성을 떠나 제가 이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육군은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은 변희수 전 하사를 심신장애 전역 대상자로 판단하고 같은 날 강제 전역 처분했다. 변희수 전 하사는 이틀 전 강제 전역이 부당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그는 행정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변희수 전 하사는 지난해 122일 수술 이후 군으로부터 전역처분을 받자 언론 앞에 모습을 공개하며 여군으로 복무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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