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쿠데타 미얀마 3일 38명 사망 최악 유혈사태, 군경 시위대에 발포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1/03/04 [10:39]

군부쿠데타 미얀마 3일 38명 사망 최악 유혈사태, 군경 시위대에 발포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1/03/04 [10:39]

▲ 미얀마 유혈사태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장면(사진출처=유엔인권사무소 SNS) (C)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미얀마 쿠데타 이후 최악의 사태가 벌어져 3일 어제 하루 최소 38명이 학살됐다.


14살 소년도,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고, 소수민족 로힝야 족 수천 명을 학살한 군부가 권력을 위해 자국민들을 죽이고 있다.

국제사회가 말로만 인권과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도시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고, 도로 한가운데는 총에 맞아 숨진 남성이 쓰러져 있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발생 한 달, 반 쿠데타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군경의 강경진압, 실탄 사격이 이어지면서 미얀마 전역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유엔 미얀마 특사는 어제 하루 전국 곳곳에서 군경의 무차별 총격으로 3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쿠데타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14살 소년도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미얀마 국민들은 SNS를 통해 "경찰, 군 가릴 것 없이 실탄을 쏘고 있고, 일방적 전쟁터"라고 현지 상황을 알리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이웃나라 인도에서는 쿠데타에 반대하는 미얀마 국민들이 모여 군부 책임자인 민 아웅 홀라잉 최고사령관의 사진을 불태우며 민간인 살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얀마 유혈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억압보다는 대화가 필요하고 미얀마 국민의 염원이 폭력으로 꺾일 수는 없다며 국제사회에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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