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통신] '도쿄 우에노역' 미국 번역도서상 유미리씨 받아

전재민 | 기사입력 2021/01/04 [11:33]

[캐나다 밴쿠버통신] '도쿄 우에노역' 미국 번역도서상 유미리씨 받아

전재민 | 입력 : 2021/01/04 [11:33]

[강건문화뉴스=전재민 기자] 일본 태생의 한국인 작가 유미리가 수요일 그녀의 소설 "도쿄 우에노 역"으로 올해의 미국 번역 도서상을 수상했다."


모건 자일스가 영어로 번역한 이 소설은 1964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후쿠시마 현의 가족을 떠나 일본 수도에서 노동자로 일하게 한 이 책의 내레이터 카즈의 삶을 그리고 있다.

내셔널 북 어워드 웹사이트는 이 소설이 영어로 번역된 캐논에 반가우면서도 꼭 필요한 추가 작품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태어난 한국계인 유씨는 온라인상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자신이 현재 거주하며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2011년 핵 참사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미나마소마 주민들과 상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너무 행복해요...지진과 쓰나미, 핵 재난 이후 고난의 길을 걸어온 미나미소마 주민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라고 52세의 유씨가 말했습니다.

일본 문학은 더 많은 선택권을 찾는 독자들로부터 번역 소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몇 년 동안 영어 독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2018년, 일본 작가 다와다 요코는 그녀의 소설 "The Emissary"로 번역된 문학 부문에서 미국 상을 받았다.

도쿄 우에노 역은 도쿄 중심부에 있는 우에노 공원의 거대한 노숙자 마을에 살고 있는 나레이터의 눈을 통해 일본 사회를 조명한다.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유씨는 이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병이 독자들에게 이 책의 등장인물이 어떤 과정을 겪고 있는지를 이해하게 해 주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으로 인해, 저는 (독자들이) 사회에서 밀려난 사람들을 동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대유행 당시) 집에 있으라는 말을 들은 사람들이 집이 없는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생각했는지 궁금합니다."

유씨는 일본어로 글을 쓰며 1997년 가조쿠 시네마로 유명한 아쿠타가와상을 비롯해 다수의 일본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5년, 그녀는 지진과 그에 따른 핵 재난 이후 많은 주민들이 대피해야 했던 도시인 미나미소마로 이사했다.

"저는 이것이 이곳의 모든 지역 주민들에게 선물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 소설은 무라타 사야카의 "지구인"과 가와카미 미에코의 "가슴과 달걀" 등 일본어로 번역된 여러 소설과 함께 타임지가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100권"이라는 기사에서 추천했다.

 

강건문화TV

jjn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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