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난로·장판 화재 부주의 가장 큰 원인, 켠 채 자리비우기 조심

박찬우 기자 | 기사입력 2020/11/21 [09:47]

전기 난로·장판 화재 부주의 가장 큰 원인, 켠 채 자리비우기 조심

박찬우 기자 | 입력 : 2020/11/21 [09:47]

행정안전부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보조 난방을 위한 전기 난로(장판)를 사용할 때는 화재 안전에 주의할 것을 요청하였다.

최근 5년(’15~‘19년) 동안 전기 난로(장판) 관련 화재는 총 2,377건이며, 인명 피해는 253명(사망 30명, 부상 223명) 발생하였다.


지난해에는 화재 건수와 인명 피해가 다소 줄었지만, ’18년에는 연 평균(50.6)보다 1.38배 많은 7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다. 

※’18.11.09. 서울 종로구 고시원 전기난로 화재(7명 사망, 11명 부상)

겨울철로 접어 들수록 전기 난로(장판) 사용이 늘어나고, 이로 인한 화재는 증가한다.

전기 난로(장판) 화재는 11월에서 1월까지 꾸준히 늘고, 이 기간 동안 전체 화재의 절반이 넘는 52.3%(총 2,377건 중 1,242건)가 발생하였다.

특히, 보조 난방이 시작되는 11월은 겨울 동안 사용할 전기 난로(장판)를 마련하는 시기로 보관 중이던 제품을 꺼내 쓸 때는 작동에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전기 난로(장판) 관련 화재는 주로 난로와 가까운 곳에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두는 가연물 근접 방치나 불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는 등의 부주의*로 가장 많이 발생(36.9%, 총 2,377건 중 877건)하였다.

*가연물 근접 방치, 화원(불씨·불꽃)방치, 불장난 등(출처: 화재통계연감)

※부주의 36.9%(877건), 전기적 요인 35.0%(831건), 기계적 요인 22.6%(538건)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다른 원인에 비하여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에 전기 난로 사용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 난로(장판)를 사용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잘 지켜 안전하게 사용하고, 특히 고시원이나 원룸 등 여럿이 밀집되어 함께 거주하는 곳에서는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전기 난로(장판)의 전선 등이 헐거워지거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 후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오래 사용한 전기 난로는 열선(발열체) 부분이 늘어지거나 끊기지는 않았는지 수시로 살펴봐야 한다.

특히, 전기 장판처럼 바닥에 두고 쓰는 제품은 접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거운 물체에 눌리지 않게 사용하여야 한다.

전기 플러그는 콘센트를 끝까지 밀어서 꽂아 쓰도록 한다.

김종한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기 난로나 장판을 주된 난방으로 사용하는 고시원과 원룸 등에서 화재 우려가 높다.”며,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기본 수칙들을 잘 지켜 안전한 겨울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safekorea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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