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 높은 지역 43곳 특별 점검, 행안부 1주일간

박찬우 기자 | 기사입력 2020/10/29 [10:14]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 높은 지역 43곳 특별 점검, 행안부 1주일간

박찬우 기자 | 입력 : 2020/10/29 [10:14]

전체 교통 사고 사망자 수 가운데 노인 보행자에 대한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특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도로교통공단1029일부터 114일까지 경찰청, 지자체, 대한노인회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지난해 노인 보행자 교통 사고가 많이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2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전체 보행 사망자 가운데 노인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201550.6%에서 201754.1%, 201957.1%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교통 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538.8%, 201740.0%, 201938.9%로 평균 39%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난해 7건 이상의 노인 보행자 관련 교통 사고가 일어났거나, 노인 보행 중 사망자가 2명 이상 발생한 전국 43지역을 우선 위험 지역으로 선정해 현장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43개 지역에는 13건의 노인 보행자 교통 사고가 발생한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경동시장 주변, 12건의 사고가 발생한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시장 주변 등이 포함돼 있다.

점검단은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교통 안전시설 진단, 위험 요인 등을 분석하여 현장별로 맞춤형 개선 방안을 마련예정이다.

개선 방안은 해당 지자체에 전달되며 연말까지 개선을 권고하게 된다.

또한, 행안부는 지자체 예산이 부족할 경우 예산 지원도 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와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반경 200m 이내에서 노인 보행자 교통 사고3건 이상이거나 사망 사고가 2건 이상이었던 561개소 사고 2,362건을 분석한 결과, 병원과 시장, 대중교통 시설 주변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노인 교통 사고가 많이 발생한 장소는 시장 주변이 166개소(30%), 주택가 113개소(20%), ·터미널 주변 109개소(19%), 경로당 노인시설 주변 72개소(13%) 순이었다.

구본근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분석 결과 노인들이 자주 다니는 시장 주변이나 주택가를 중심으로 사고가 많았다.”면서 현장 점검을 통해 구조적 문제는 없는지 살펴보고 신속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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