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시니어 37% 갱년기 질환 시름시름 앓아, 골다공증 가장 위험질환

이승열 기자 | 기사입력 2020/10/16 [10:36]

여성 시니어 37% 갱년기 질환 시름시름 앓아, 골다공증 가장 위험질환

이승열 기자 | 입력 : 2020/10/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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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갱년기 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내원하는 여성 고령층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갱년기 질환을 가진 국내 60세 이상 여성 고령층은 240만 명에 육박했다. 국내 60세 이상 여성 648만 명 중 37%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5년부터 올 8월까지 약 5년 동안 갱년기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국내 여성은 무려 1,263만 명에 달했다. 이중 골다공증 환자는 507만 명에 달해 갱년기 질환 중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폐경기 전후장애, 변비, 빈혈 등은 각각 390만 명, 203만 명, 163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골다공증 환자는 지난해에만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여성 고령층의 가장 큰 문젯거리로 떠올랐다.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의 분비와 관련이 있어 여성 고령층에게서 자주 나타는 질환이다. 이정숙 국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50세 이상 남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2.8%에 그쳤지만, 같은 연령대 여성의 유병률은 29%를 웃돌았다.

여성의 갱년기는 노화로 인해 생식기관인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해 찾아오게 된다. 갱년기의 증상은 주로 감정 기복이 심해지거나, 우울감을 크게 느끼는 등의 정신적 증상이 대부분이지만, 위와 같은 신체적 증상들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본지 기사)

김 의원은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예전과 다르게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여성 갱년기 질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노후에 급증하고 있는 여성 갱년기 질환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정확한 분석 그리고 정부부처와 지자체의 보건 지원정책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백뉴스(100NEWS)=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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