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코로나19 발생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행 하늘길이 열린 것은 올해 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티웨이항공은 국토교통부의 운항 허가를 받아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인천∼우한 노선의 운항을 시작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총괄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주기적으로 각국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들이 위험도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인천∼우한 노선 운항을 허가한 데 대해 일각에선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면서 올해 초 국내에서도 우한발 입국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방역적 조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앞으로 다른 나라의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때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위험도 평가를 전제로 해당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확인서를 받고 있지 않지만, 중국 정부는 모든 외국인에게 자국 입국 시 이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김 총괄대변인은 이에 대해 "중국발 입국자는 PCR 음성확인서 의무제출 대상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들에 대해 진단검사와 14일간 (자가)격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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