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통신] 보이콧 '뮬란' 보이콧 왜 들불처럼 번지고 있나?

전재민 | 기사입력 2020/09/15 [11:44]

[캐나다 밴쿠버통신] 보이콧 '뮬란' 보이콧 왜 들불처럼 번지고 있나?

전재민 | 입력 : 2020/09/15 [11:44]

[강건문화뉴스=전재민 기자] 월트디즈니가 중국을 배경으로 현지에서 관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뮬란을 공개한 것은 스타의 홍콩 경찰 지원 및 신장 지역에서 일부 촬영된 것에 대해 소셜미디어에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과 대만과 태국의 누리꾼들은 이달 디즈니 스트리밍 플랫폼에 이 영화를 런칭한 데 이어 트위터를 통해 #BoycottMulan, #BanMulan 해시태그를 홍보한 사람들이다.

그것은 또한 9월 11일부터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에게 점점 더 중요한 시장인 중국의 영화관에서도 상영되고 있다.

1998년판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실사극에 대한 비판은 지난해 뮬란의 스타인 중국 본토 출신 여배우 류역비가 당시 반정부 소요로 떠들썩했던 홍콩의 경찰을 위한 소셜미디어에 지지를 표명하면서 시작됐다.

류역비는 중국 유명 마이크로블로그 사이트인 웨이보에서 자신의 계정을 통해 댓글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중국의 위구르족과 다른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단속이 미국 등 일부 정부들과 인권단체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신장 서부지역과의 연관성을 놓고 이번 주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 포스트에 따르면, 신장에 있는 몇몇 국가 기관들이 이 영화의 크레딧에 등장했다고 한다.

뮌헨에 본부를 둔 세계위구르 의회는 24일 트위터에 "새로운 #뮬란에서 @Disney는 동투르키스탄의 수용소에 관여해 온 투르판 공안에 감사한다"고 적었다.

자오 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이 영화의 신장 촬영에 대한 반응을 묻는 질문에 이 지역 재교육 수용소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하며, 그곳의 시설을 직업 및 교육 기관으로 부르고 반중 세력이 신장 정책을 비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활동가 웡은 류씨와 또 다른 배우가 홍콩 경찰을 지원하고 영화의 신장에 있는 국가 단체를 언급했다는 이유로 디즈니가 중국에 "도둑질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20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새 뮬란 영화를 보이콧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제작에 2억 달러가 들었다고 보도된 이 영화는 3월에 극장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COVID-19 대유행으로 개봉이 연기되었다.

지난 달, 디즈니는 뮬란이 대부분의 극장을 건너뛰고 디즈니+ 플랫폼으로 바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대는 물란 여배우가 홍콩 경찰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후 그녀가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금요일부터 중국 영화관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이 스튜디오는 이 영화가 20년 이상 전의 애니메이션 버전보다 더 잘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 영화는 디즈니의 중국과의 관계가, 중국이 위험한 분리주의자로 낙인찍은 망명자 달라이 라마의 삶을 바탕으로 한 1997년 영화인 쿤둔을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연기되었다.

니키 카로 감독은 지난 2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디즈니가 중국 관객들과 영화를 테스트했다"고 밝히며 뮬란과 중국 경영진의 피드백이 이어지자 연인 사이의 키스신을 삭제했다.

강건문화TV

jjn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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