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다시 닫힌 경기장, 수도권 외 구단들 속속 무관중 경기 전환

이승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8/27 [10:47]

한 달 만에 다시 닫힌 경기장, 수도권 외 구단들 속속 무관중 경기 전환

이승열 기자 | 입력 : 2020/08/27 [10:47]

▲ 수도권 외 지역 구단도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C) 제공=제주유나이티드

코로나19의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기준 확진자 수가 3월 이후 처음으로 300명을 돌파함에 따라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구단들도 속속 무관중 경기로 전환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15일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정부 지침에 따라 수도권의 프로스포츠 경기는 유관중으로 전환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무관중 경기로 돌아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타 지역 참가자들이 대거 유입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K리그 구단들도 자체 무관중 경기 지침을 내리기 시작했다.

광주FC16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유관중 경기를 치렀지만, 22FC서울전부터 다시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불과 1경기 만의 일이다. 광주는 수도권 지역의 위험도 증가 및 지역 내 유흥업소에서 발발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전북현대도 23일 예정되어 있던 상주상무와의 17라운드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전환한다. 전북은 19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고려하여 입장 관중수를 기존 25%에서 10%로 축소하였다. 하지만 팬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계획을 다시 한번 수정하여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제주 유나이티드 역시 23일 열리는 안산 그리너스와의 16라운드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제주도는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20~21일 확진자 2명이 신규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고려하여 이번 판단을 내렸다.

제주 측은 제주도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제주도의 방역 방침에 적극 협력하면서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스포원=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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