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차 안에 손소독제 화재 화상 위험, 주성분 에탄올 고온에 발화

박광희 기자 sv5@ | 기사입력 2020/08/24 [12:42]

한여름 차 안에 손소독제 화재 화상 위험, 주성분 에탄올 고온에 발화

박광희 기자 sv5@ | 입력 : 2020/08/24 [12:42]

(C) 박광희 기자 sv5@


 全北|박광희 기자|sv5@daum.net전북〓 전주덕진소방서(서장 윤병헌)는 여름철 자동차에 손소독제를 보관하면 화재나 화상 위험이 있다며 사용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민들의 손소독제 사용이 지속되고 있는데, 손소독제의 주성분은 불이 잘 붙는 에탄올이므로 여름철 온도가 높아질 수 있는 차량에 손소독제를 두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손소독제가 눈에 들어가면 각막에 화상을 유발한다.

?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한 가정주부가 손소독제를 사용한 뒤 스토브에 불을 붙이는 순간 손과 팔에 불이 옮겨 붙어 3도 화상을 입는 사례가 있었으며, 지난 7월 대구에서 5살 어린이가 손소독제를 사용하려다 용기의 내용물이 튀어 각막에 화상을 입은 사례가 있었다.

? 국립소방연구원에서 지난 6월 경기도군포소방서에서 의뢰한 손소독제 14종을 분석한 결과, 국내산 2종과 외국산 5종의 에탄올 함량이 60%를 넘어 위험물안전관리법상의 위험물로 판정되었다.

(C) 박광희 기자 sv5@

? 실손소독제의 주성분인 에탄올은 휘발성이 강하므로 뜨거워진 차량 내부에서 가연성 증기를 확산시킬 수 있고, 이 경우 라이터 불꽃 등의 점화에너지가 주어지면 화재가 발생한다.

? 또한 여름철 복사열로 온도가 높아진 차량 내에서 손소독제가 담긴 플라스틱 용기는 에탄올의 증기압이 높아지면서 터질 수 있다. 이때 내용물이 눈에 들어가면 각막이 화상을 입는다.

? 손소독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 손소독제를 차량 내에 보관하지 않기 ▲ 손에 바른 손소독제를 충분히 말린 후 화기를 사용 ▲ 눈데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며, 눈에 들어간 경우 흐르는 물로 씻고 응급처치를 받기 ▲ 용기의 뚜겅을 잘닫아 흘러나오지 않게 하기 등이다.

? 윤병헌 덕진소방서장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손소독제를 많이 사용하지만 올바른 사용 방법을 이해해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전북저널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