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대표 KBS 생방송 출연 수해성금 찾다가 발길 돌린 사연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0/08/15 [11:57]

이해찬 민주당 대표 KBS 생방송 출연 수해성금 찾다가 발길 돌린 사연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0/08/15 [11:57]

▲ 수해성금 찾다가 발길 돌린 이해찬....“어! 봉투가 어디 갔지?” kbs캡쳐 (C)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KBS 생방송에 출연해 홍수 피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을 기부하려다 봉투를 찾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일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14일 오후 KBS 1TV 특별생방송 수해 극복 우리 함께에 출연했다. 이 대표는 피해 상황과 관련해 "안성과 철원 두 군데를 다녀왔는데 침수가 심하고 물이 사람 키에 가까울 정도"라며 했다.

이어 "기상재해라고 할 정도로 피해 지역도 많고 규모도 크다""재해복구 대책비가 너무 오래 전에 설정된 것이라서 현실성이 없다. 이를 지금의 두 배 정도로 올리려고 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극복도 우리는 함께했기 때문에 일찍 극복할 수 있었다. 이번 재해도 함께 해서 극복하는 데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고 당과 정부도 함께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 순서로 사회자가 성금함에 봉투를 넣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상의 안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려고 했다. 하지만 봉투를 발견하지 못했고, 이 대표가 상의를 뒤지는 장면이 15초 정도 생방송으로 노출됐다.

결국 이 대표가 봉투를 찾지 못하자 사회자는 "저희가 준비가 되는 대로 다시"라며 서둘러 마무리했고, 이 대표는 곤란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 대표는 이후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순서가 끝난 뒤 다시 나왔다. 이 대표는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가 함께 극복하는 좋은 선행을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며 상의 오른쪽 안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 성금함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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