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 생산·소비·투자 3대 산업지표 증가, 수출 출하 33년만 최대

이경 | 기사입력 2020/08/01 [11:14]

6월 국내 생산·소비·투자 3대 산업지표 증가, 수출 출하 33년만 최대

이경 | 입력 : 2020/08/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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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산업생산,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의 3대 지표가 일제히 증가했다. 3대 지표의 동반 증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광공업생산, 서비스업 생산, 건설까지 합친 6대 지표도 6개월 만에 모두 개선됐다.

 

특히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제조업 수출 출하가 33년 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올해 1월 감소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6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이 7.2%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2009년 2월(7.3%)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수출이 다시 크게 늘어난 영향이 가장 컸고, 코로나19로 5월 수출이 급감했던 기저효과도 함께 작용했다.

 

광공업 생산에서는 특히 자동차(22.9%), 반도체(3.8%) 증가폭이 컸다. 이처럼 자동차와 반도체가 살아나며 제조업 생산도 전월보다 7.4%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수출 출하가 전월보다 9.8% 증가해 1987년 9월(19.2%) 이후 33년 만에 최대폭 늘었다. 내수 출하도 7.3%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2.2% 증가했다. 교육(5.4%), 금융·보험(2.8%), 운수·창고(2.8%), 도소매(2.2%), 전문·과학·기술(5.5%), 부동산(6.3%) 등 업종에서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2.4% 늘었다.

 

지난 4월(5.3%)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5월(4.5%)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통계청은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 효과로 소비지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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