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소년들 눈에 학교폭력은 어떤 모습일까? '너나들이' 챌린지

조순익 기자 | 기사입력 2020/07/10 [11:15]

전남 청소년들 눈에 학교폭력은 어떤 모습일까? '너나들이' 챌린지

조순익 기자 | 입력 : 2020/07/10 [11:15]

유례없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개학이 몇차례나 연기가 되었다 개학 그리고 재확산 여파로 신학기 학교폭력은 수면 아래 문제로 여겨지고 오히려 소년범 문제가 불거졌다.

 

그런 가운데 지난 520일 첫 등교수업이 시작되면서 잠잠하던 학교폭력은 점점 고개를 들더니, 특히 사이버상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성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직접 학생들을 만나고 예방교육을 하기 어려워 예전처럼 발빠른 대응이 아쉬웠다.

 

언택트 활동을 하면서도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고민하던 끝에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말부터 너나들이 챌린지를 시작하게 됐다.

 

너나들이’, ‘하고 부르며 터놓고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라는 순 우리말이다.

 

너나들이 말 뜻에 미션을 수행한 청소년이 다음 미션을 수행할 청소년을 지목하는 형식을 첨가한 너나들이 챌린지는 전남 22개 시군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참여형 릴레이 학교폭력 예방활동이다.

 

너나들이 챌린지는 신체폭력을 포함한 학교폭력, 사이버폭력, 사이버 성폭력, 학교폭력 예방법으로 구성된 전국 최초 챌린지 형식의 청소년주도 학교폭력 예방활동이다.

 

너나들이 챌린지에는 22개 시군 100여명의 청소년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학교폭력에 대한 생각을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영상에 담아냈다.

 

학교폭력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때로는 학교의 특징을 살려 국악연주, 씨름을 통해서 학교폭력을 표현하기도 했다.

 

너나들이 챌린지는 앞서 인트로를 포함해 3편까지 제작이 완료되었고, 현재 사이버 성폭력 부분을 제작 중이다.

 

제작된 영상은 전남경찰청 페이스북에 게재가 되었으며, 최종 완성본은 7월 초 순경에 나올 예정이다. 완성본 영상은 도교육청 협조 아래 전남 877개 초··고교로 배포하여 학교폭력 예방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전남을 만들기 위한 청소년들의 신박한 재능과 끼를 볼 수 있는 너나들이 챌린지’!!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학교폭력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원본 기사 보기:전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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