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장관 "北군사행동 철회해야", 北 김영철 “유감, 자중해야"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0/06/26 [09:45]

정경두 국방장관 "北군사행동 철회해야", 北 김영철 “유감, 자중해야"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0/06/26 [09:45]

▲ 정경두 "군사행동 철회해라"....北, 김영철 “재미 없을 것” 비난 / 사진=정경두 국방부 장관 (C)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북한이 군사행동 보류를 결정하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보류가 아닌 철회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북한은 곧바로 정 장관의 발언을 거칠게 비난하며, 보류재고되면 재미없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철거 동향을 보고하면서 북한의 군사행동 보류 계획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태세를 설명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금 현재 북한에서 대남군사행동을 보류한다고 했는데 저는 완전히 철회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것과 무관하게 우리는 확고하게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를 하면서"라고 말했다.

▲ 정경두 "군사행동 철회해라"....北, 김영철 “재미 없을 것” 비난 / 사진=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C) 더뉴스코리아

그러자 북한이 하루도 채 안된 어젯밤 담화를 통해 비난에 나섰다.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정장관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하고 자중이 위기극복의 열쇠라고 경고했다.

특히 정 장관의 발언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때없는 실언, 경박한 처사라고 거칠게 비난했고 보류재고로 될 때에는 재미없을 것이라고 위협도 했다.

김 부위원장은 다만 남측의 차후 태도와 행동에 따라 남북 관계 전망에 대해 점쳐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남북 관계 반전에 여지를 두고 우리 정부의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부위원장은 어제 담화에서 추진중이던 대남 행동들의 중지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는데 확성기를 철거하고 대남전단 살포 계획을 중단한 것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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