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방치시 군사합의 파기 각오해야" 김여정 제1부부장 4일 담화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0/06/04 [09:15]

"대북전단 방치시 군사합의 파기 각오해야" 김여정 제1부부장 4일 담화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0/06/04 [09:15]

▲ [속보] 김여정 "대북전단 방치시 군사합의 파기 각오해야" (C)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탈북민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강력 반발하며 남측이 이를 방치하면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지난달 31일 탈북자들이 전방 일대에서 수십만장의 대북 전단을 날려보냈다는 보도를 봤다며 "이런 악의에 찬 행위들이 개인의 자유요, 표현의 자유요 하는 미명 하에 방치된다며 남조선 당국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제1부부장은 전단을 살포한 탈북자들을 향해 "사람 값에도 들지 못하는 쓰레기들", "똥개"라는 원색적 비난을 가했다. 그러면서 "똥개들은 똥개들이고 그것들이 기어다니며 몹쓸 짓만 하니 이제는 그 주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때"라며 "나는 원래 못된짓을 하는 놈보다 그것을 못 본척 하거나 부추기는 놈이 더 밉더라"고 남측 당국에 책임을 물었다.

김 제1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의 조항을 결코 모른다 할 수는 없을 것"라고 했다.

그는 남측에 대북 전단 살포를 저지할 법을 만들거나 철저히 단속할 것을 요구하면서 "분명히 말해두지만 또 무슨 변명이나 늘어놓으며 이대로 그냥 간다면 그 대가를 남조선 당국이 혹독하게 치르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의와 적의는 융합될 수 없으며 화합과 대결은 양립될 수 없다""기대가 절망으로, 희망이 물거품으로 바뀌는 세상을 한두번만 보지 않았을 터이니 최악의 사태를 마주하고 싶지 않다면 제 할 일을 똑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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