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 해로운 어린이제품 83만점, 관세청 적발

세이프코리아뉴스 | 기사입력 2020/05/29 [11:23]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 해로운 어린이제품 83만점, 관세청 적발

세이프코리아뉴스 | 입력 : 2020/05/29 [11:23]

관세청은 가정의달을 앞둔 지난 4월부터 두달간 수입 어린이제품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해 미 인증제품 등 위해제품 83만점을 적발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학용품 및 완구 13만점에는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및 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MIT)이 포함되거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기준치보다 최대 328배 넘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노석환 관세청장은 초등학생 등교개학이 시작되는 27일 인천세관 수입검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노청장은 안전침해 우려가 높은 어린이 제품을 수입현장에서 직접 검사하고 관세국경 최일선에서 국민안전 보호를 위해 애쓰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격려했다.

 

노 청장은 이 자리에서 불법 위해 물품이 국내유통될 경우 발생될 국민 피해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외국 물품에 대한 통제권을 가진 유일한 국가기관으로서 국민안전 침해 물품국경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관세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관세청이 2019년부터 20204월까지 국경단계에서 국민안전 침해 물품적발한 건수는 총 19,175건이었다.

 

< 국경단계 국민안전 침해물품 적발실적>


(단위 :)

구분

마약류

총포·도검류

원산지 표시위반

지재권 침해

안전


미인증

2019

661

3,102

137

273

10,386

2020


(1~4)

350

733

28

60

3,445

합계

1,011

3,835

165

333

13,831

 

유형별로 살펴보면, 완구·학용품·생활용품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은 법령에서 정한 안전기준충족했다는 확인을 받아야만 수입할 수 있는데, 이를 회피하기 위해 확인대상이 아닌 것처럼 꾸며 허위로 수입신고한 안전 미인증 적발이 13,8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해외직구를 통해 총포·도검류를 국내로 반입하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총기류·실탄·모의총기류 등 위험물품 적발3,835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적발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마약류1,011(중량 489kg) 이 적발됐다. 반입경로별로 살펴보면, 여행자 휴대품으로 반입되는 마약류 적발이 ‘1858, ‘19313건에서 ‘201~4222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미발 개인화물을 통한 대마류 밀반입 가능성에 대비한 국내외 동향분석, 첨단장비 등을 활용한 집중검사의 결과로 보인다.


다음으로 원산지 및 지식재산권 위반 적발이 498(금액 약 14천억원)이었는데, 유아용품·소화기·공구·의료기기·화장품 등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다양한 품목에서 짝퉁과 라벨갈이 등 여러 수법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 주요 적발 사례>

 

 

 

[마약류]특송 엑스레이 검색 결과 비누와 양초에 음영 이상 발견 정상품으로 위장한 비누와 양초를 해체하여 내부에 은닉한 마약류 적

태국발 나사제조기(Thread Rolling Machine) 하단부에 1kg 단위로 개별 포장하여 은닉한 후 용접밀봉한 메트암페타민 90적발

 

[총기류] 미국, 멕시코발 이사화물 엑스레이 검사 결과 다량의 박스에 분산 반입한 총기실탄 등 위해물품 9,098점 적발

 

특송 엑스레이 및 개장검사 결과 총기 부품을 적발 반입자에 대한 추가 정보분석을 통해 완전 분해한 뒤 여러 건으로 분산 반입한 총기(22구경 권총) 적발

 

[원산지] 수입검사시 중국산으로 기재한 부분이 절제선이 있는 별도 라벨인것에 착안, 온라인 판매정보(국산)를 확인하여 원산지 라벨갈이 적발

 

중국산 맨홀에 한국산으로 표기한 면을 안보이게 적재하여 원산지를 은닉한 후, 식별이 용이한 위치에는 쉽게 지워지는 잉크로 중국산으로 표시

 

[지재권] 반입항구 변경 등 정보분석을 통해 컨테이너 입구에는 세관신고한 행거를, 안쪽에는 성인용품이어폰 등을 은닉한 이른바 커튼치기 적발

 

컨테이너 엑스레이 검색을 통해, 컨테이너 앞면과 뒷면에 숯을 쌓고 그 중간에 짝퉁명품, 담배 등 밀수품을 숨기는 이른바 심지박기 적발

 

[안전 미인증] 학교 앞 문구점에서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캐릭터 연필, 다트총 등 장난감 안전성 분석 결과 환경호르몬 함유 제품 13만점 적발

 

맹독성 오염물질 함유 가능성이 높아 수입불가 품목으로 지정된 일본산 폐변압기를 허가 비대상인 중고 스크랩으로 부정수입

 

한편 관세청은 국내 보건용 마스크 품귀현상을 해소하고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지난 2월 이후 보건용 마스크해외 반출을 차단하는 한편, 이를 회피한 밀수출을 집중 단속한 결과 16683.4만장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전염병 국내 유입경로 차단을 위해 바이러스 숙주로 의심되는 동물국내 반입을 불허하고, 국내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생물에 대한 검역 및 수입허가 여부철저하게 확인하는 등 산 동물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관세국경 단계에서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유해성 우려가 높은 국민생활 밀접 품목을 선정하여 안전성 분석검사실시하는 한편, 휴대용 화물투시기, 방사능 핵종분석기 등 첨단 과학장비를 통관단계에서 적극 활용하는 등 통관단계 안전망구축을 위한 실효적·구체적 관리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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