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국방부 "성주 사드기지 장비 육로 수송 종료", 한밤 기습작전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0/05/29 [11:16]

주한미군·국방부 "성주 사드기지 장비 육로 수송 종료", 한밤 기습작전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0/05/29 [11:16]

▲ [속보] 국방부 “성주 사드기지 장비 육로 수송 종료”....한밤의 기습작전 (C)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장비를 반입하기 위한 한밤중 기습수송 작전을 펼쳤다.

국방부는 29일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6시쯤까지 주한미군의 성주기지 교체 장비 반입 등을 위한 육로 수송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성주기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노후화된 장비 교체를 위한 것이라며 주변 여건을 고려해 최대한 안전하게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반입된 장비는 발전기 등 노후화된 장비를 비롯해 일부 군사장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부터 사드 기지 주변에 경찰 수백 명이 배치되고 차량 이동 등이 포착되면서 사드기지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집결해 밤샘 농성을 벌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야간에 진행한 것이라며 장병들이 생활하는 시설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시기적으로 더는 미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모인 수천 명의 경찰은 장비 반입에 반대하면서 길을 막아선 소성리 주민 50여 명을 빙 둘러 에워싼 뒤 강제로 해산 시켰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거세게 저항했고 부상자도 나왔다.

국방부는 20184월 이후 헬기를 이용해 장비를 옮겼는데 이번에는 육로를 통해 규모가 큰 사드 장비와 공사 장비들을 수송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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